자전거를 좋아하지만 무쟈게 바빴던 친구와 오랜만에 라이딩을 했다.
라이딩 시작 전 부터 어마어마한 바람이 불었는데 하루가 걱정되었다.
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 하는 법!
우리는 바람에 도망가지 않고 티라이트로 돌격!!
거의 두달 간 바빴던 친구는 거의 엔진 초기화가 온 듯 하였다.
나는 거의 땀도 안 나는데 친구는 뒤에서 오만상...
본격적으로 티라이트 달리는 부분인 방조제 구간에 돌입하였다.
이 구간에서 역풍이 얼마나 심하던지
자전거가 옆으로 휘청 휘청 거렸다.
전에도 아주 잘 따라오던 친구였는데
그동안 많이 못타서 그런지 오늘은 많이 힘들어보인다.
어떠한 역풍이 와도 둘이서 교대로 30이상으로 여기를 가는 것을
목표로하고 달리곤 했는데 오늘은 정말 바람이 많이 불어서
나 조차도 30으로 갈 수 없었다.
보통 저녁 시간에 형들과 같이 라이딩을 했는데
오늘은 아주 오랜만에 낮 시간에 여기를 오니
평소에 못 보던 풍경들이 너무 좋아서
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었다.
이제는 진짜 가을인 것 같다.
일주일 사이에 온도가 20도 가까이 떨어지다니
날씨가 정상이 아닌 게 분명하다.
저번주만 해도 땀을 뻘뻘 흘리면서 다니던 코스인데
이제는 춥다
바람이 몸을 관통하는 게 느껴진다.
겨울철 라이딩 준비에 힘써야 할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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